중앙일보

2017 대선 킹메이커

문재인의 사람들

문재인

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12번째 대통령이다. 역대 대통령들은 당선 후 약 두 달간 당선자 신분으로 현직 대통령에게 업무를 인계받았다. 하지만 문 대통령에겐 이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. 당선이 확정된 10일 취임식이 열리고, 바로 총리 등 주요 내각 인선 작업이 시작된다. 과연 누가 청와대와 내각에 입성할까. 대선 후보 시절 문 대통령을 도왔던 '킹메이커'들의 면면을 뜯어봤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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캠프 구성도 보는 법

대통령의 후보 시절 주변 인물을 가나다순으로 정리한 뒤, 이들의 경력에 따라 그룹을 지었다.

버블(그룹)을 클릭하면 해당 그룹에 속한 인물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.
반대로 인물을 클릭하면 그 인물이 속한 그룹이 활성화된다.

버블(그룹)을 클릭하면 해당 그룹에 속한 인물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. 반대로 인물을 클릭하면 그 인물이 속한 그룹이 활성화된다.

여러 그룹에 속해 있다고 해서 후보의 측근은 아니다. 겉으로 드러난 그룹은 소수지만 “대통령의 복심(腹心)”이라 불리는 인물도 적잖다.

캠프 구성도 보는 법
문재인의 사람들 50명
  • 국회의원
    (전·현직)
    60.4%
  • 참여정부44.0%
  • 친문(親文) 의원39.6%
  • 60.4%국회의원(전·현직)
  • 44.0%참여정부
  • 39.6%친문(親文) 의원

'부산 친노'와 '노무현재단' 출신 영향력 막강

당 대표 시절 주요 보직 맡았던 친문(親文) 의원 대거 포진

대선 후보 시절 문 대통령의 캠프는 매머드급이었다. 자문단에 이름을 올린 교수만 1000명이 넘을 정도다. 본지가 추린 핵심 인물도 50명에 달한다. 역시 다른 후보 캠프를 압도하는 규모다. 이들 가운데는 특히 참여정부 출신이 많다. 전체 42%(22명)를 차지한다. '노무현 전 대통령의 30년 동지'답다.

문 대통령 주변의 '친노' 인사는 '부산 친노'와 '노무현재단 출신'으로 구분된다. '부산 친노'는 노 전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였던 시절부터 부산에서 함께 활동했던 그룹이다.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인호 의원, 송인배 전 청와대 사회조정2비서관 등이다. 각각 청와대 대변인, 제2부속실장을 역임한 김경수·전재수 의원도 여기에 해당한다. 모두 2002년 대선 당시 노 전 대통령 캠프 때 같은 팀(부산팀)에서 일했다.

친노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때 가장 큰 시련을 겪었다. '노무현재단 출신'은 그 시절을 함께 한 이들이다. 그만큼 유대 관계가 끈끈하다. 만남은 늦었지만, 숫자는 '부산 친노' 보다 더 많다. 문 후보의 최측근으로 '비선 실세'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던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, 윤건영 전 비서관 등이 이 그룹에 속한다.

문 대통령의 정치적 뿌리인 '친노'가 더 주목을 받긴 하지만, 사실 대선 승리의 주역은 전·현직 국회의원들이다. 선거는 조직 싸움이다. 전·현직 의원이 대선 캠프에 합류하면 지역구 단체장과 당원 등이 따라오기 때문이다.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캠프엔 전·현직 국회의원이 전체 60%(29명)로 가장 비중이 컸다.

이들 가운데는 특히 '친문(親文)'으로 불리는 의원들이 많았다. 재선·3선 의원인 노영민·임종석·전병헌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당 대표였을 때 주요 보직을 맡았다. 김병관·손혜원·표창원 의원 등은 그 시절 문 대통령이 영입한 이들이다.

송영길 의원과 전윤철 전 감사원장,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등은 댚표적인 호남 출신 인사들이다. 문 대통령이 국민의당에 호남을 빼앗긴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영입했다. 문 대통은 '호남 홀대론'을 반박하기 위해 송 의원에게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겼다. 송 의원은 김상곤 전 교육감과 함께 '호남 총리' 하마평에도 오르고 있다.